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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넷플릭스VS디즈니플러스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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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둘 다 구독중입니다.

 

2. 두 서비스의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3. 우선 역사가 오래된 넷플릭스에는 콘텐츠의 가짓수가 많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OTT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떤 브랜드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점적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넷플릭스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게 된 이유가 바로 [하우스 오브 카드] 때문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각 시즌별로 포스트를 작성할 예정입니다만, 지금도 넷플릭스를 처음 결제하고 나서 시즌 1의 1화를 보았던 날이 기억납니다. 제 방에서 이런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순간입니다.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고 불리는 독점 콘텐츠들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왔습니다. 저는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넷플릭스 독점 다큐멘터리도 다수 즐겨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다루었던 [이블 지니어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등 흥미로운 주제를 가진 다큐멘터리도 많이 제작되고 있어 매번 골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4.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아직 역사가 짧지만,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공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디즈니와 마블, 픽사의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근 작품들은 상당히 실망스럽기 때문에 구독을 해지할까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부터 시작하여 작품성이 상당히 높은 드라마들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저를 붙잡았습니다. 아직 모든 시리즈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본 [카지노],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 [킬러들의 쇼핑몰]까지 전부 재미있게 감상하였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5. 구독자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을 더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은 디즈니플러스입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콘텐츠의 공개 방식입니다. 넷플릭스는 1개 시즌의 모든 회차를 일괄적으로 공개하는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주간드라마 처럼 매주 2~3개씩 회차를 공개합니다. 재미있고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라면 끊지않고 볼 수 있는 넷플릭스를 선호하지만, 다음주를 기다려지게 만드는 디즈니플러스의 공개방식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느껴집니다. 넷플릭스도 작품 가짓수가 많아진 만큼 작품들의 퀄리티가 하향평준화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재미없는 작품을 계속 보고 있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 더군다나 낮은 퀄리티의 작품이 늘어난다면, 구독을 유지할 사람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성공률이 높은 디즈니플러스의 공개방식이 구독자 유지 측면에서는 전망이 밝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6. 그렇다고 디즈니플러스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작품 검색 기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인터넷에서 넷플릭스의 장르별 코드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netflix.com/ 뒤에 특정한 숫자들을 입력하면 상세한 장르만 모아놓은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넷플릭스 화면 자체에서도 국가별, 장르별로 쉽게 분류할 수 있는 반면, 아직까지도 디즈니 플러스는 작품의 상세한 분류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작품 재생에 있어서도 회차별 목록이 표시되지 않는 점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순서대로 감상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에 대한 배려가 아직까지도 부족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7. 이러나 저러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OTT서비스가 많아진다면 행복합니다. 재미있는 작품의 선택지가 많아지면 그만큼 각 OTT들은 높은 퀄리티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발생하고, 선순환으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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