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영화리뷰

더 킬러, 2023

2024. 1. 8.
반응형

 

1. 기대를 많이 낮춰야 합니다. 포스터와 제목을 보았을 때는 섬세하게 공들인 액션 스릴러 영화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액션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비율로 말했을 때는 서스펜스 95퍼센트, 액션 5퍼센트로 보시면 됩니다. 

 

2.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데이빗 핀처의 모든 영화가 그렇듯, 이미지와 분위기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의뢰에 실패한 킬러가 관련된 인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한개의 챕터에 1명씩 만나가는 단순한 과정을 마이클 패스밴더의 연기와 킬러로서의 디테일한 묘사로 꽉 채웠습니다. 

 

3. 만약 시리즈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 전체에 있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1개의 챕터마다 분명히 이야기를 끝맺고 이어지는 형식이기 때문에 각 챕터마다 조금 더 데이빗 핀처의 연출을 더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짧지 않은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 수작임에는 분명합니다.

반응형

'영화 >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시, 2024  (0) 2024.01.12
화란, 2023  (1) 2024.01.10
괴물, 2023  (0) 2024.01.05
노량, 2023  (0) 2024.01.03
서울의 봄, 2023  (1)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