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2017

1. 가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의 소개문구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실화에 기반"한 영화. 어디까지가 정말 진실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이하 "이블 지니어스"]는 모든 것이 사실이지만 믿을 수 없는 범죄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2. 줄거리는 따로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일어난 실화이지만, 특히나 [이블 지니어스]는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공개되는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1화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세상에는 수 많은 미제사건이 있지만, 최근에는 DNA 과학수사가 발전함에 따라 해결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미제사건이었지만,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가 자백을 하면서 해결이 된 사건입니다. 다만 [이블 지니어스]는 그런 DNA과학수사로는 파악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들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미궁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CG도 적절하게 만들어져서 시청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카드를 뒤집는 것처럼 공개되는 용의자들의 사진과 더불어 이야기는 점점 미궁으로 빠집니다. 

 

4.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현실판 쏘우라고 소개한 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현실의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영화처럼 깔끔한 결말을 맺지는 못합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볼 만한 다른 것을 찾고 계신 분들께는 권해드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