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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리뷰

레이드2, 2014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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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가 난해하고 재미없는 영화도 있는 반면, 선택과 집중을 잘하여 재밌는 작품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레이드2]는 바로 집중을 정말 잘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맞지만, [레이드2]를 감상하기 위해 1편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1편도 훌륭한 액션영화이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3. 1편이 밀실 스릴러 + 액션의 형태였다면, [레이드2]는 첩보 + 액션의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물론 비중으로 말하자면 첩보 10퍼센트 + 액션 90퍼센트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수 싸움을 하는 심리전을 할 시간에 상대방의 뼈를 부러뜨리는 영화입니다. 액션 영화가 재밌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사실감입니다. 잘 맞춰진 합에 의해서 전달되는 액션에서 전해지는 쾌감은 영화관을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레이드2]는 잘 맞춰진 합을 넘어 캐릭터들의 고통이 전해질 정도로 처절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포스터에도 맨몸 액션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지만, 본 영화에서는 훨씬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줍니다. 순수하게 주먹과 주먹으로 대결하는 액션부터 각종 주방도구를 이용하는 액션까지 정말 쉬지않고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4. 1편보다는 규모가 커진 스토리를 선보이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땅에 야쿠자 조직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경찰의 고위직과 연관이 있다는 설정까지 더한 것은 과했다고 생각됩니다. 3편을 암시하는 결말로 영화는 마무리되지만, [레이드2]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보다는 깊어진 이야기를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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