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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의 마스터피스
1. 수십 년이 지나도 재밌는 영화는 많이 없습니다.
분명 당시에는 흥행하고 작품성이 좋다고 평가받았던 영화도
10년이 지나서 다시 보았을 때는 촌스럽다고 느껴지는데,
[세븐]은 개봉한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추천할 수 있는 명작입니다.
2.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초기 작품입니다. 그의 첫 연출작인 [에이리언 3]는 개인적으로는
난해한 느낌이 많아서 어려웠지만,
[세븐]은 줄거리가 복잡하지 않고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는 심플한 구성 안에서 흘러갑니다.
어둡고 축축한 느낌의 뉴욕을 다룬 누아르 + 범죄의 디테일을 살린 부분에서는 스릴러의 형태도 띄고 있는 영화입니다.
3. 이미 위에 붙여 넣은 포스터에서 어느 정도 범인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어 있지만,
케빈 스페이시의 살인마 연기가 압권입니다.
주연인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으레 볼 수 있는 침착한 베테랑 형사와 다혈질인 신참 형사로 묘사된다면,
케빈 스페이시의 살인마 연기는 사이코패스를 넘어선 신념에 가득 찬 악마 그 자체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7개의 죄악을 따라서 살인을 저지르고 최후반부에 이르러서의 반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4.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를 처음 영화관에서 보고 나왔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불쾌하고 찝찝하게 결말이 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혼자서 감상하기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수작 범죄영화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기에,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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