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하면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떠오를 정도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문화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그 중 저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을 좋아합니다. 최근 연출활동이 뜸하다가, [라자루스]라는 신작 애니메이션을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다른 작품을 소개해보고자 하여 [사무라이 참프루]에 대해 쓰게 되었습니다.
2.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우보이 비밥]을 최고 걸작으로 평가합니다. 저도 물론 동의하지만 아무래도 진지하고 무거운 내용을 오랫동안 감상하는 것은 좀 지칩니다. 그러던 중 [사무라이 참프루]라는 조금 더 경쾌하고 재미있는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돌아 왔습니다.
3. 그래서 어떤 애니메이션인가?에 대한 답을 한다면, 힙합+액션+사무라이+활극 이라고 저는 대답하고 싶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에서는 각 회차의 제목부터 기본적인 OST가 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면, [사무라이 참프루]는 힙합음악에 기본적인 정서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제목인 참프루가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만드는 이것저것 섞어서 만드는 야채볶음 요리를 의미하는 것과 같이, 시대적인 배경은 에도 시대이지만, 세련된 연출을 선보입니다.
4. 물론 마냥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메이지 유신(일본의 근대화 개혁)이 찾아오기 전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억압하는 시대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회차도 다수 보여줍니다. 다만, 그 진지함이 [카우보이 비밥]처럼 항상 깔려 있는 것이 아닌, 쉬어갈때는 아예 개그적인 요소로만 구성된 회차를 보여주기도 하며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전체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 추천드리는 작품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한국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없어 보입니다. 비교적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잘 들여오고 있는 왓챠에서도, 볼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적인 배급 계약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해외에서라도 감상하고 싶다면 Hulu라는 미국의 OTT서비스에서 감상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요금 결제나 시청 가능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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